2014년 4월 10일(목),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이 “WHO Collaborating Centre for Health System and Financing(이하 WHOCC)”으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와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신영수 사무처장은 개회사를 통해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이 WHOCC로 선정된 것을 축하하며, 앞으로 저소득 국가의 보건의료체계 발전과 universal health coverage(UHC)의 달성을 위해 WHO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의 협력을 당부하였다. 오연천 서울대학교 총장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의 역사 그리고 교수진의 전문성과 영향력을 바탕으로 국제보건의 개선에 이러한 협력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축하하였다.
이후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5명의 연사의 발표가 있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Michael Reich 교수(Takemi Professor, Harvard School of Public Health)는 UHC를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접근법인 “Flagship approach”에 대하여 소개하며 이에 대한 설명을 하였다. 그는 보건의료 개혁이 매우 복잡한 과정이지만 이러한 접근이 보건의료 개혁을 위한 분석, 논의, 결정, 정치적 과정의 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임을 밝혔다. 두 번째 연사인 Vivian Lin(Director of health systems, WHO WPRO)은 WHOCC의 역할에 대해 말하며, 연구(과학적 사실)와 정책 결정(상황에 영향을 받는) 사이에서 근거에 기반한 보건의료정책에 WHOCC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세 번째 연사인 권순만 교수(WHOCC Director)는 저/중소득 국가의 보건의료체계가 나아가야 할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UHC의 핵심 이슈와 난관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권순만 교수는 UHC로 나아갈 때 제기될 수 있는 문제들과 여러 제도와 정책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슈들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Caryn Bredenkamp(Senior Health Economist, World Bank)는 MDGs의 달성과 UHC, Public health responsiveness를 향상시키기 위한 세계은행의 보건의료체계, 재정 원칙과 전략에 대해 발표하였다. 마지막 연사인 Patricia Moser(Lead health specialist, Asia Development Bank)는 아시아개발은행의 전략인 “Strategy 2020”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본 행사에는 본교 학생뿐 아니라 여러 정부 부처 관계자와 국제보건 관련 단체 등 1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함으로써 WHOCC 선정을 축하하는 자리를 빛내주었다. UHC와 Financing을 주제로 하는 아시아 지역 최초의 WHOCC로서 향후 저/중소득 국가와 국민들의 건강향상에 크기 기여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