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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9: 보건대학원 집담회 ‘한국의 메르스 사태 1년’ 무엇이 변했고, 무엇이 남아 있는가?
작성자
보건대학원
작성일
2016-12-08
조회
220
보건대학원 집담회: ‘한국의 메르스 사태 1년’ 무엇이 변했고, 무엇이 남아 있는가?
2016년 5월 19일(목) 서울대학교 교수학습개발센터(CTL)에서 ‘한국의 메르스 사태 1년, 무엇이 변했고 무엇이 남아 있는가’라는 주제로 보건대학원 집담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집담회 1부에서는 메르스 집단 발병 이후 1년간의 변화를 주제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조성일, 유명순, 조병희 교수가 발표를 맡았고,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 사회학과 장덕진 교수가 연이어 토론을 하였다. 2부에서는 향후 대처방안에 대해 고려대학교 국가생물방어연구소 탁상우 교수,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이철주 교수, 의과대학 김윤 교수, 보건대학원 김창엽 교수가 발표를 이어갔다.
보건대학원 김호 원장과 김종서 교육부총장, 이윤성 대한의학회장, 박병주 대한보건협회장의 인사말로 집담회의 막이 열렸고, 조성일 교수의 발표가 이어졌다. ‘메르스 유행 1년이 남긴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한 조성일 교수는 메르스 사태의 원인과 문제점들을 되짚어보고 메르스 사태 이후 공중보건체계의 변화를 정리하였다. 덧붙여 사회 안전에 대한 가치평가와 지속 가능한 대비체계, 시민사회의 참여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아직 남았음을 지적했다. 유명순 교수는 메르스 종식 선언 이후 보건대학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했던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유 교수는 "메르스와 같은 위기경험은 기억의 의지만큼이나 망각의 기제에 유혹이 있다"며 "제2, 제3의 메르스 사태를 막기 위해서 사회적 주체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보건의료 내부에서 '상황발생'과 '상황종료'라는 이분법적 마인드 세트가 있다는 것을 자꾸 느끼게 된다"며 "위기를 막기 위한 준비성 강화 차원이라는 데서 주제를 바꿔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병희 교수 역시 인식조사를 바탕으로 ‘정부신뢰와 메르스 대응 평가’를 주제로 다루었다. 특히 ‘메르스 관계자에 대한 차별’과 관련한 응답에 주목했는데, 차별에 대한 두려움이 결국 메르스 사태를 키웠다고 진단했다. 조 교수는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이런 성향 때문에 역학조사가 제대로 안되고 대응이 늦어진 측면이 있다. 사회적 책무로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소외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갖게 되는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감염병 유행의 사후대응 - 타국의 사례’를 발표한 탁상우 고려대 생물방어연구소 교수는 감염병 대응에 가장 필요한 것은 현장 역학조사관 확충이라고 강조했다. 탁 교수는 “메르스 사태에서 얻은 가장 큰 교훈 중 하나는 감염병 예방관리 분야의 전문가의 양성이며, 정부는 부족한 역학전문가를 확보하고, 공중보건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대책을 장기적인 안목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철주 교수는 위기 상황에서의 신뢰형성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언론과 정부당국 등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의과대학 김윤 교수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목표치도 여전히 불명확하고 확대 속도도 느리다. 메르스 이후 1년이 지났지만, 국내 감염병 관리체계가 지카 바이러스에 뚫리는 등 달라진 점이 없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김창엽 교수는 ‘시민이 어떻게 바뀌었나’하는 주제가 관심을 받게 된 자체가 메르스 이후의 큰 변화라며, 메르스 이후 people’s perspective가 커지고 공중보건이 정치화 되었으며 건강사회운동의 가능성이 커졌다고 언급했다.
보건대학원 집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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