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31 (2018.1.3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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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PH 학술 |
특별강좌 'The Economics of Obesity'
2017년 12월 20일(수), 보건대학원 113호에서 John Cawley 교수(Cornell University)의 특강이 개최되었다. Journal of Health Economics 편집장이기도 한 Cawley 교수는 ‘The Economics of Obesity’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본 특강은 비만의 경제학에 대한 연구 배경을 시작으로 비만을 경제학으로 연구하는 것에 대한 소개, 연구 결과들을 다루었다. 연구배경으로는 비만의 정의 및 측정, 유병률, 세계적인 추세를 제시하였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비만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다음으로 비만의 경제학과 관련하여 비만을 경제학으로 분석하는 이유와 비만의 경제학적 모형에 대한 직관적 의미에 대해 설명하였다. 비만을 경제학으로 다루는 이유는 경제학이 인간의 의사결정에 대해 연구하는 사회과학의 한 분야로서 여러 학문과 더불어 하나의 유효한 관점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즉 인간 행동에 대한 이론적 틀과 정부 개입에 대한 근거, 인과관계 측정 방법 등을 경제학이 제시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비만에 대한 기본 경제학적 모형을 소개하면서는 인간은 주어진 돈과 시간 제약 하에서 자신의 효용을 극대화하는 선택을 하기 때문에, 개인의 가치에 따라 운동 대신 체중이 늘어나는 선택을 하게 될 수도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비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비만을 초래하게 되는 행동을 선택하는 이유를 알아야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Cawley 교수는 그간의 연구결과로 비만의 경제학적인 원인 및 결과, 예방과 치료를 위한 경제학적 접근법을 소개하였다. 다양한 비만의 원인 중에서 경제학적 설명 요인으로 저소득, 음식 가격, 교육 수준, neighborhood effects, peer effects 등에 집중하여 인과관계를 설명하였다. 비만의 결과로는 질병 유발, 사망률 증가, 의료비 증가, 소득 감소 등이 나타났다. 비만을 예방 혹은 감소시키는 경제학적 정책으로는 고칼로리 음식에 대한 세금 부과, 체중감량에 대한 경제적 인센티브 지급 등이 효과가 있다고 제시하였다.
Cawley 교수는 경제학적 접근을 비만을 연구하는 하나의 관점으로 제시하고, 이제까지의 연구 결과를 폭넓게 소개하였다. 이번 강연을 통해 보건대학원에서도 비만을 여러 사회적인 관점과 더불어 경제학적 관점을 활용하여 접근하는 기회를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