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38 (2019.11.29 금)
[BK21 plus 미래환경보건선도 인재양성사업팀]
복족류(달팽이 등)를 이용한 해양오염 생태독성연구
2019년 10월 24일(금), University of Hong Kong 생명과학과의 Kenneth Leung 교수를 초청하여 해양생태학 관련 워크샵을 주최하였다. 워크샵에서는 복족류를 이용한 해양오염 생태독성연구 과정 전반에 대해 소개하였다.
Leung 교수 연구팀은 수심 10–20 m에 서식하는 강달소라가 바위에 부착하여 음식을 섭취하며, 이때 물속에 용존/현탁 상태로 존재하는 유기물을 함께 섭취하게 된다는 것을 확인하고 2004년 논문으로 발표하였다. 소라가 섭취하는 유기물 중 다양한 환경오염물질이 포함되어 있는데 선박에 부착생물이 달라붙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사용되는 페인트 성분인 유기주석(tributyltin)은 imposex(암컷에서 수컷 생식기 관찰)를 일으켜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독성의 기전연구를 위해 Leung 교수 연구팀은 전사체(transcriptome)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유기주석이 지질의 대사와 분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유기주석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양생태오염물질이 imposex에 관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비타민A의 대사체인(retinoic acid)의 생태독성 연구를 수행하여 논문 발표를 준비 중에 있다.
해양생태학자 Leung 교수의 강의는 이제 막 연구를 시작하여 어떤 아이디어를 가지고 연구를 수행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 Leung 교수 연구팀과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의 지속적인 연구 교류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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