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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환경연구소 융합연구 결과발표회

‘보건과 융합 그리고 연구’

보건환경연구소는 2017년 11월 29일 융합연구 결과발표회를 개최하였다.

보건환경연구소는 여러 학문 분야를 포괄하는 보건 융합연구를 지원하고자 ‘융합형’ 연구 지원사업을 기획하였고 2016년 12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5개의 융합 연구팀을 지원하였다. 사업 종료 즈음에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융합연구 경험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결과 발표회 자리에서는 융합연구 과정에서 느꼈던 학문간 이질성과 극복과정, 향후 융합연구를 위한 제언 등 연구자의 경험을 들었다.

결과 발표에 앞서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김범준 교수가 “사회현상과 통계물리학”을 발표하였다. 김범준 교수는 보건학에서 다소 생소한 통계물리학을 “티끌을 모아 태산을 이해하는 학문”으로 정의하였고, 학교 및 상업시설의 지리적 분포, 메르스 환자 수 예측, 프로야구 일정표 짜기 등의 사례를 통계물리학으로 설명하였다. 이어서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하는 2개의 연구팀과, 학생을 연구책임자로 하는 3개의 연구팀이 결과를 발표하였다. 민경덕(보건대학원) 학생은 “반려동물 양육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영향(연구책임자 수의대 조성범 교수, 공동연구자 보건대 조성일 교수)”을 발표했다. 진현영(공과대학) 학생은 “유휴공간을 활용한 도시재생사업에서 거주민 건강증진 영향분석(연구책임자 공과대 권영상 교수, 공동연구자 보건대 유승현 교수)”을 발표했다. 또한 허한결(환대원) 학생은 “활력도가 높은 녹지의 공간구성이 폭염으로 인한 건강문제에 미치는 영향 평가”를, 윤동현(사범대) 학생은 “치매전단계 환자를 대상으로 노쇠와 인지기능의 관계성규명”을, 윤양근(사과대) 학생은 “상수도 확충이 인적자본에 미친 영향”을 발표했다. 발표자들은 결과물을 수정 및 보완하여 국내외 학술지에 투고할 계획이다.

발표된 연구는 흥미 있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가령, “반려동물 양육집단은 비양육집단에 비해 우울증상경험이 더 많다.”는 민경덕 학생의 발표는 비록 연구 대상이 20-30대 개를 키우는 집단으로 한정되었기는 하지만 기존 통념과는 다른 결과였다. ‘융합형’ 연구 지원사업이 또 다른 융합연구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